• 최종편집 2019-09-21(월)

[김경구의 바람소리] 고노 외무상, 취재진에 “카메라는 캐논? 니콘?”…논란을 보며

-캐논, 니콘, 소니 불매 무풍지대 '대체품 없는 日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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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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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민의소리] 일본 고노 다로 외무상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일제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언급하며 웃어 보였다.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먼저 도착한 고노 외무상은 회담장 앞에 대기하는 취재진을 향해 다가서 카메라를 자세히 들여다보던 고노 외무상은 "이건 뭐죠? 캐논이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카메라를 향해서는 "그건 니콘, 캐논은 두 대네요"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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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노 외무상의 이 발언은 한국 취재진이 일본 카메라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비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몇몇 일본 매체는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을 보도하는 방송국에서 사용한 카메라도 일본 제품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분노하고 일본여행이나 일본제품 불매운동 하는 거 뻔히 알면서, 기껏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 앞에 가서 이거 일본산 카메라네!’ 하고 히죽거리며 웃는 게...다른 나라와 외교를 담당한 사람으로서의 처신으로 정말 수준 낮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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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불매운동 얼마 안 간다는 말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보지 말라고 해도 계속 볼거잖아라고 빈정대며 말했던 에반게리온 작가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일본 카메라에 불매 운동하라고 불 질러주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상 캐논, 소니, 니콘 등 일본 브랜드가 점령한 카메라 시장에서 대체품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카메라 업계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두달째 지속되고 있는데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일본 제품 외에 대체품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카메라가 불매 운동에 직적접인 영향을 받을 만큼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도 있다. 초고가 카메라는 업무용으로 구매하거나 강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어 불매 운동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는 의미다.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53월 미리러스 카메라 'NX500' 출시를 끝으로 철수한 이후 캐논, 소니, 니콘 등 일본 업체가 독식하고 있다

 

독일 라이카 카메라가 있긴 하지만 단순한 콤팩트 계열 카메라도 초고가 브랜드라 대중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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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본 기자 또한 캐논과 소니등 일본 카메라를 사용한다.

 

대체상품이 없으니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불가피하게 일본제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지만 카메라의 상호를 가리고, 삼양옵틱스에 맞는 화각이 있으면 해당 렌즈를 선택하고. 필터 역시 일본 켄코나 호야 대신 독일 로덴스톡이나 슈나이더, 프랑스 코킨 제품을 사용할 것이다. 이처럼 사소한 노력이 쌓이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는 일본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사소한 것부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일 의존도를 낮추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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