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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구의 바람소리] 개눈에는 똥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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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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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제 수준의 것만 안다는 뜻이지요.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좀 더 확장시켜보면 사람은 자신이 기억하거나 경험한 것 외에는 알지 못합니다. 내가 타인을 볼 때 그 안에는 나의 모습이 반영되는 법입니다.
 
남들이 내게 싫은 소리를 많이 한다,
내가 요구가 많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힘들다고 할 때 내가 어떤 내 내면의 문제를 타인에게 돌리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실은 아무도 요구하지 않은 스스로 쓴 가면인 것 입니다.
가면이 아니라 스스로의 일부분일 텐데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니 자신에게서 분리해서 가면이라 여기고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탓을 타인에게 사회에게 돌리는 것이지요.
남을 탓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는 방법은 내게로 시선을 돌리는 것입니다.
 
나의 욕구를 인정하고 나의 결핍을 인정하고 나의 양가감정을 이해하면 더 이상 타인은 내게 아무런 상처도 줄 수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그가 하는 것은 다 옳아. 참으로 무서운 논리이지요.
내가 믿는 것이니 다른 것은 다 틀려. 매우 어리석은 판단입니다.
 
가장 이성적이고 냉철해야할 국민의 살림살이를 맡는 정치가들에게도 연예인과 같은 좋고 싫음의 잣대를 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어리석은 짓이 아닐까 합니다.
 
언제나 이로움을 견주어 보고 선택은 끊임없이 내려야 합니다.   
 
개눈에는 똥만 보인다 (한국 속담)
 
이성계는 한양을 도읍지로 건설하게 된다.
도읍지가 완성된 것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렸다.
이성계가 기뻐하며 말했다.

도읍지가 완성됐으니 고하를 막론라고 말을 터 봅시다.

태조 이성계가 농담거리로 무학에게 먼저 창피한 말을 했다.

오늘 무학대사를 보니 꼭 돼지같아 보이오.
무학대사는 태연히 이성계에게 말했다.
 
전하께선 꼭 부처님처럼 보이십니다.

태조가 말했다.   
과인은 무학을 돼지라고 했는데 왜 무학은 과인을 부처라고 하는 것인고?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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